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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로그/제과제빵

[제빵] 제빵실기 시험 준비와 합격 후기

by 잡다무니 2020. 4. 30.

안녕하세요. 잡다무니입니다.

제빵 실기를 원패스로 합격하였습니다.(축하해주시는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제빵 실기 준비를 하는 준비생들에게 조금은 도움이 되고자 글을 씁니다.(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실기 시험 전

실기학습을 위해 제과제빵 실기 책을 구입하였고 20개의 실기 품목에 대해서 파악을 하였습니다.

요리학원을 통해서 20개의 실기 품목을 배우지만, 커리큘럼이 정해져 있어서 시험일정을 잘 파악하고 지원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반 정도 배웠을 때 한 번 시험에 응시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나머지는 안 배웠으니, 열심히 공부해야 합니다.)

 

  1. 단순화

  책이나 요약집을 통해서 믹싱 단계, 1차 발효시간, 성형 방법, 2차 발효시간, 굽기 온도와 시간을 외웠습니다.

20개나 되는 모든 품목을 상세히 외울 수 있으면 좋겠지만, 일반인이라면 다 암기하는 것은 힘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대략적인 수치로 단순화해서 외워갔습니다.

(예로, 책에 굽기 온도가 195~150도라고 나와있으면 190~150으로 대략 생각하고 95라고 외웠습니다.

190~160도라고 되어있어도 96 혹은 95라고 외웠습니다. 최대한 단순화해서 외워가야 기억에 오래 남더라고요.)

온도와 시간을 정확하게 외우지 않으면 빵이 이상하게 나오는 것이 아닐까 의심할 수 있지만,

발효기나 오븐은 어차피 중간중간 체크를 해야 하기 때문에 괜찮을 거라 생각을 했습니다.

 

  2. 동영상

  성형 방법을 책으로만 배우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요리학원에서 배우기 전 혹은 후로 블로그나 유튜브, 카페에 있는 동영상을 꼭 보았습니다. 성형을 할 줄 알아야 안 배운 품목이 나와도 시험을 볼 수 있으니까요.

(동영상 정보는 인터넷에 아주 많기 때문에 따로 공유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아래 카페에 가입하여, 많은 제과제빵 정보를 시험 전에 알아보았습니다.

최근 시험품목, 수험생들의 팁 등 여러 정보를 사전에 파악하였습니다. 바로 전날과 전전날 시험에 나온 품목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https://cafe.naver.com/bakerynet

 

베이커리넷 : 네이버 카페

제과기능사 제빵기능사 필기, 실기 정보공유

cafe.naver.com

※ 개인적으로 위 제과제빵 네이버 카페(베이커리 넷)와 상업적인 관계, 개인적인 관계가 전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실기 준비물

준비물 사진

큐넷에서 안내한 제빵 준비물은 지참해야 함.

(개인적으로 고무 주걱 중 1개 없어서 지참 못함.)

 

큐넷 준비물 외 개인적으로 추가한 준비물

  + 다이소 우동 그릇 + 다용도 플라스틱 컵 + 쟁반 + 행주 넉넉히 + 계량컵

  + 다이소 국그릇 + 플라스틱 숟가락 (국그릇과 숟가락은 시험장 가능 길에 구입하여 사진에는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지참 추천드리는 준비물 

1) 우동 그릇, 국그릇, 플라스틱 컵, 쟁반

 : 밀가루 900g 이상 품목이면, 우동 그릇 1개로는 부족했어요. 준비된 스테인리스 볼을 활용 혹은 우동 그릇 2개 필요.

 

2) 쇠 숟가락, 플라스틱 숟가락

 : 미세한 계량을 위해서는 필수 아이템인 것 같습니다. 계량 시험 때 2g~10g을 더하고 빼려면 필요합니다.

 

3) 행주 넉넉히(최소 4개 이상)

 : 행주 2개 이하로 가져가시는 거면 절대 비추입니다. 최소 4개 이상은 챙겨주셔서 2개는 젖은 행주, 2개는 마른행주로 해서 작업을 해주시면 위생시 좋습니다.

 

4) 검은 비닐봉지

 : 쓰레기통에 버리러 왔다 갔다 할 수 없으니, 쓰레기와 잔여물 등 위생상 문제 되는 것은 비닐봉지에 버리고, 테이블 밑에 두었습니다. 시험 끝날 때쯤 일괄 버립니다.

 

5) 김장용 봉투

 : 저는 챙기지 못했습니다만, 시험장에 발효를 위해 비닐을 줍니다. 다만, 사용을 많이 한 비닐이고 사이즈가 작을 수 있어서 걱정이 될 수 있습니다. 김장용 봉투가 연습하실 때 사용했던 사이즈와 비슷할 거라고 생각이 되어 추천합니다.

 

 

 실기 시험

장소 : 서울 남부 시험장

실기 품목 : 버터롤

 

1. 대기

대기 장소에서 환복을 하고 대기를 하고 있으면,

시험시간에 감독관님이 오셔서 신분증 검사와 번호 추첨을 진행합니다.

번호 추첨에 따라 본인의 시험장 자리가 지정됩니다. 해당 번호의 명찰을 등에 달아주십니다.

 

2. 시험장

제가 기억하고 있는 남부 시험장의 모습은 아래와 같습니다.

 

기억하고 있는 남부시험장 모습

개인 자리는 테이블(네모 모양)과 우측에 믹싱기(동그라미)가 있었습니다. 좌측에 보통 개인 의자를 둡니다.

테이블에는 시험을 위해 시험장에서 준비해준 준비물(스크래퍼, 도마, 버너, 밀대 등)이 있습니다.

(시험 종료 시 준비물을 모두 원위치해두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자리 청소도 하고 가야 함.)

 

발효기와 오븐에는 본인 번호가 적혀 있는 칸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오븐은 팬닝판 2개 정도 들어가는 크기입니다.

(온도 설정 방법은 본인 자리에 안내문구가 있습니다. 온도 설정 시 설정한 온도가 표시되지 않습니다. 또한, 타이머 기능을 사용하지 말 것을 안내합니다. 수험자가 시계를 통해 시간을 체크해야 합니다.)

 

3. 계량 시험

보통 쟁반에 그릇을 들고 계량 시험 시작되면 가까운 재료대로 이동하여 재료를 그릇에 담고, 본인 자리에서 계량을 하게 됩니다. 재료대가 한쪽에 있어서 싱크대에 가까운 자리는 다소 멀 수 있습니다. (절대 뛰면 안 됨!! 위험!!)

전략적으로 싱크대와 가까운 분은 물부터 계량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재료대에 사람이 많이 있으면 쟁반을 들고 이동하여도 쟁반 놓을 공간이 없어서 재료 담기가 힘듭니다.

어느 정도 담아야 하는지 감이 오지 않으면 일단 많이 담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의 자리는 재료대와 싱크대의 중간에 위치하여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계량측정을 평소 연습한 그릇이 아니라서 감이 없었습니다.

밀가루 900g은 우동 그릇 1개로는 부족합니다. 1개로 했다가 다시 가서 밀가루를 퍼왔습니다.

결과적으로는 계량 시험 시에 밀가루를 못 쟀습니다. 감점ㅠㅠ

버터도 부족해서 다시 갔다 왔습니다. 분유도 부족해서 다시 갔다 왔습니다.

계량이 빠르신 분들은 2번 다시 방문(총 3번 방문)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만...

3번 이상 방문을 하게 되면, 모든 계량을 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초조함에 실수를 하게 됨. 연습이 필요합니다! 평정심!!

 

4. 실기 시험

믹싱~굽기까지 모든 과정은 수험생이 시험을 위해 준비했던 모든 경험을 쏟아 내시면 됩니다.

다른 수험생의 스피드에 말리지 말고, 본인이 공부했던 방법대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굽기가 끝나고 냉각판에 빵을 식히면서, 등에 달고 있던 명찰과 함께 제출대에 제출하면 됩니다.

처음 시험 보시는 분들은 시험장부터 모든 것이 낯설어서 당황을 많이 할 수 있습니다.

그럴수록 침착함을 유지하며 감독관님과 도움 주시는 분들이 안내하는 내용에 대해 집중을 꼭 해야 합니다.

(성형하고 남은 반죽의 처리, 싱크대 정리, 정리정돈 등 여러 안내를 하시니 귀 기울여서 들어야 합니다.)

 

 

▶합격 인증

높은 점수로 합격하지는 못했습니다만, 자격증은 결과만 좋으면 되는 것이니 만족합니다.

합격점수 인증

많은 감점을 받은 것 같습니다. 처음이라 숙달된 모습을 보이지 못한 부분과 성형 시 미흡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동영상으로 배운 버터롤이라서... 시험에서 만든 버터롤이 생애 처음 만든 버터롤이네요. 먹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다른 수험생들의 버터롤 제빵을 보고 나서 떨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제 버터롤의 모양이 너무 안 이뻐서...

합격을 주신 감독관님과 시험에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모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의식의 흐름대로 합격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만, 솔직히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제과는 연기하였습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네요.

제빵을 취미로 시작했는 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놀랬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빵 실기를 준비하는 수험생 여러분 응원합니다!! 합격을 기원합니다~

이 글이 수험생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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